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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

차마고도 신혼여행, 고난의 시작.. 9시쯤 아침을 먹고 말에다 짐을 싣고 출발 준비를 했습니다. 부푼꿈만큼 가슴이 먹먹하니 역시 2000m정도 높이에는 장사가 없었습니다. 평소 운동부족으로 인한 저질체력을 가진 저로서는 상당한 부담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신발끈을 다시한번 동여매고 출발했습니다. 길목에 말똥이 많을 것이라는 경험자분들의 포스팅을 보고서 각오했던 일이었지만 정말 많더군요. 출발하자마다 후두두두덕;;; 우리 앞서서 우리 집을 싣고 가는 말은 대단하더라구요. 물론 말을 모는 아저씨도 빛의 속도로 우리를 앞질러 갔습니다. 전 원래 등산하면 초반에 처지다가 중반 넘어서 안정되는데요. 좀처럼 나아질 기미는 없고 오르막 오르기가 여느때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아직 그 죽음의 코스인 28밴드를 들어서지도 않았는데 심장이 엄청나게 뛰고 답답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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