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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bby]/Self

뜨개귀마개, 직접 뜬 귀마개로 겨울을 따뜻하게..

이맘때쯤 되면 이제 슬슬 월동준비로 이것저것 사들여야하는 시기입니다. 겨울을 위한 쇼핑에 적기라고 할수있죠. 허나 당초 반항으로 시작한 뜨개질을 취미삼아 이리저리하다보니 친구에게 부탁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남색실을 사서 모자랑 장갑을 만들어볼 생각이었지만 친구가 작년에 숄을 뜨겠다고 10타래나 사선 결국 이거저거 하다 5타래로 목도리를 뜨고 나머지 실이 고스란히 남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새 빨간 고급 캐시미어 실을 넘겨받아 귀마개를 떠주고 지금은 모자를 뜨고있습니다.

귀마개는 퇴근후 시작해서 다음날 사무실에서 오전오후 좀 걸쳐 뜨다보니 퇴근전에 방울과 끈까지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생각은 라운드로된 길죽한 운동장 트랙같은 모양이었는데..코 늘리기와 줄이기가 낯설어서 양쪽끝이 뾰족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래도 뭐 끈을 달고 나니 아래로 떨어지는것이 나쁘진 않았습니다. 방울은 부담스럽지 않게 작은사이즈로 처리!!
(ㅋㅋ 그래도 방울이 작진 않네요..아하하하)
  



몹쓸착용샷도 올려봅니다. 저보다 친구 얼굴이 좀 작기때문에 저거보다는 좀 아래쪽까지 따숩게 덥어주리라 믿어 의심치않습니다. 둘레 테투리는 가터뜨기로 모양이 꼭 줄무늬가 들어간것 같죠? 중간에는 저번 모자에도 선보였던 메리야스뜨기로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끈은 털실을 세겹겹쳐 어렸을쩍 실로 팔지를 꼬아만들던 방법을 이용하여 길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처음에 실을 좀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는 겁니다. 길게 넉넉한 줄이 나와야 리본을 예쁘게 묶을수 있어요!!!

총 길이는 약 48~50cm 입니다. 귀만 덥는 스타일을 원하시면 45cm만 떠도 충분하리라 생각됩니다. 이번엔 단 개수는 보다 양쪽 코줄임 단만 맞추고 나머진 cm단위로 재가면서 떴습니다.

끈길이 40~45cm쯤이면 넉넉히 묶일것 같습니다.

4.5mm바늘로 코 갯수 18개로 떴고 아양끝은 3코로 시작해서 늘리고 3코까지 줄였습니다.

아 그리고 캐시미어 자체가 촉감이 부드럽고 실무게가 좀 나가는것 같아서 뜨면서 자꾸 아래로 쳐져요..그점도 놓지지 말아야겠네요!!

귀마개나 모자같은 아이템이 인터넷도안을 보면 거의 아동이나 유아의 것이 많아 저건 정말 말그대로 눈팅해가면서 떴는데 나름 그래도 만족스러운 결과입니다. 마감은 좀 허술하게 모자때와 같이 제 맘대로 되어버렸지만 말이죠..ㅋ

나중에 검은색 실로 양옆에 스티치 마무리를 넣어주면 더 예쁠것 같아 친구에게 권해볼 생각입니다. ^^ 아~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