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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강호동 KBS 연예대상 2년연속 수상, 대상 징크스 무색

KBS 연예대상 강호동


1박2일의 강호동이 KBS 연예대상 수상식에서 연예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6일 방송된 KBS 연예대상 수상식에서 강호동은 이경규,유재석,남희석,이휘재,김병만등과 후보에 올랐다. 이경규,유재석과 함께 유력한 수상후보중에 하나인 강호동은 2년 연속 대상수상으로 예능계에서 강호동의 파워를 입증했다.

많은 언론에서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는 유재석과 남자의 자격으로 재기에 성공한 이경규와 함께 1박2일 강호동의 치열한 접전을 예상했다. 하지만 결과는 1박2일의 강호동이었다. 사실 한개의 프로그램으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것은 강호동의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무리 재미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오래되면 소재가 고갈되기도 하고 여러 추문에 휩쌓이기도 하지만 1박2일은 올해도 어김없이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준 프로그램이었고 그 중심에 강호동이 있었다.

유재석도 해피투게더로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지만 대상을 탈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MBC에선 무한도전과 놀러와로 인기몰이를 했지만 KBS에선 보통 이상이긴 하지만 좌중을 압도할만큼의 실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남자의 자격으로 재기에 성공한 이경규도 강호동의 강력한 라이벌중에 하나였다. MBC와 SBS에서의 연이은 실패로 '이제 한물갔다'라는 평을 받았지만 그동안 기회가 없었던 KBS에서 화려한 재기를 했다.하지만 아직 '남자의 자격'은 1박2일처럼 독자적인 행보를 걷기엔 2%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아직은 덜 무르익어서 올해보다는 2010년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강호동은 수상소감에서 이경규에게 큰 감사를 표했다. 15년전 자신을 연예계로 인도해준 사람이 이경규이기에 수상의 영광을 이경규에게 돌린다고 말했다. 또한 수상에서 탈락한 유재석에게도 '내가 받아도 되냐'며 고마움을 전했다. 2009년 강호동은 KBS,MBC,SBS 지상파 3사에서 큰 활약을 보여줬다. 무릎박도사와 1박2일, 그리고 강심장으로 지상파 3사 모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흔히 대상을 수상하면 그 이듬해 슬럼프에 빠진다고 한다. 많은 이들의 그 징크스를 입증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호동은 2년연속 수상을 하면서 대상 징크스와 무관함을 보여줬다. 씨름 선수 출신이라는 점과 방송에 부적합한 사투리를 구사한다는 약점을 극복하고 예능계를 평정한 강호동. 시베리아 야생 호랑이라는 별명을 가진 강호동. 2010년은 호랑이의 해답게 강호동의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