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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0.14 차마고도 신혼여행, 고난의 시작..
  2. 2011.09.05 차마고도 신혼여행, 꼬박하루 이동..드디어 도착!!
  3. 2011.08.29 신혼여행, 나시족과 함께 차마고도를 걷다-출발전 두근두근
  4. 2010.10.15 오랜만에 감성에 물을 주다. 뮤지컬 서편제
  5. 2009.10.21 2009 서울디자인 올림픽을 가다, SDO체험기
  6. 2009.09.17 동해바다 여행기- 역시 여름엔 바다! 한적한 주문진!
  7. 2009.06.28 주말 여유롭게 차한잔 술한잔~이야기가게!!
  8. 2009.06.25 여름철 바닷가 흡혈벌레의 정체는???
  9. 2009.06.22 가거도 여행기-1 :: 가거도는 어디?!?

9시쯤 아침을 먹고 말에다 짐을 싣고 출발 준비를 했습니다. 부푼꿈만큼 가슴이 먹먹하니 역시 2000m정도 높이에는 장사가 없었습니다. 평소 운동부족으로 인한 저질체력을 가진 저로서는 상당한 부담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신발끈을 다시한번 동여매고 출발했습니다.
길목에 말똥이 많을 것이라는 경험자분들의 포스팅을 보고서 각오했던 일이었지만 정말 많더군요. 출발하자마다 후두두두덕;;; 우리 앞서서 우리 집을 싣고 가는 말은 대단하더라구요. 물론 말을 모는 아저씨도 빛의 속도로 우리를 앞질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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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의 시작! 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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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사강줄기


전 원래 등산하면 초반에 처지다가 중반 넘어서 안정되는데요. 좀처럼 나아질 기미는 없고 오르막 오르기가 여느때보다 훨씬 힘들었습니다. 아직 그 죽음의 코스인 28밴드를 들어서지도 않았는데 심장이 엄청나게 뛰고 답답한것이 세걸음 떼기도 힘이들어 숨을 몰아 쉬어야 했고 온몸에 추가 달린것 처럼 무거웠습니다. 함께하던 일행께서 쳐져있는 제가 안쓰러워 보였는지 스틱도 빌려주셔서 일단 그거에 반 바위에 반 의지하며 28밴드 초입에 다다랐습니다.

첫날 출발하고 보니 현지가이드와 짐을 싣고 가는 말과 아저씨 이렇게 앞에서 일행을 안내하고 함께간 가이드 루피는 뒤에 오며 일행을 인솔하여 길을 가는 것이었는데요. 출발해서 부터 가는 동안 내내 루피는 계속 뒤에 오며 저와 함께 뒤쳐지는 일행을 챙겨주고 있었는데요. 정말 너무 고마웠습니다.ㅠㅠ "첫날은 원래 힘들다", "고도적응되면 괜찮다", "천천히 가도 된다" 등등... 그런말들을 계속 들려줬습니다. 하지만..세걸음 걷고 쉬고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남편도 씩씩한 척 앞서 가는듯 했지만 역시 힘이 든 눈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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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28밴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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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한숨 쉬어갑니다. 우리일행은 쪼기 앉아서 리치와 물로 쉬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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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똥천지


28밴드 입구라는 표시가 보이고 물과 음료를 파는 곳이 있어서 그늘에서 잠깐 쉬었습니다. 어제 사둔 리치도 꺼내 먹었는데요. 역시 천국의 맛있었습니다. 특히 당과 수분이 많아서 인지 땀을 많이 흘린뒤라 더욱 잘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짐을 싣고 있는 말에게 다가가서 만져도 보고 사진도 찍고 체력을 보충했습니다. 이제 곧 고난의 코스를 눈앞에 두고 말이죠.

좀 적응하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이미 출발했고 앞으로 가지 않으면 밥을 먹을 수 없으므로 더욱 빠이팅 했습니다. 첫날이라 배낭은 모두 말에게 실어 놓았지만 지나가는 외국 관광객들은 남여 할것없이 큰 물병과 단촐한 배낭들은 다들 매고 있더군요. 우리는 짐을 심플하게 챙긴다고 챙겼지만 그 사람들에 비하면 상당히 많은 양을 들고 간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28밴드는 정말 꼬불꼬불한 28개의 밴드를 지나가는 코스인데요. 트레킹 일정 중 최고 힘든 날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오르막이 계속되는데다 고도도 점점 높아져서 출발때보다 더 힘이 들었습니다. 정말 땀은 비오듯 흘렀고 볼때기도 발갛게 달아올랐습니다. 밴드의 길이가 길고 짧음이 재각각이라 어느 부분은 좀 더디고 어느부분은 좀 빠르고 사이사이 표시되어있는 숫자를 확인 하며 올랐습니다. 워낙 긍정적이라 10밴드면..와..벌써 반가까지 왔네..20밴드면 다왔네..뭐 이런식으로 위로하며 조금씩 올라갔는데요.

28밴드를 다 올라서니 또 한군데 쉼터가 보였습니다. 작은 물병하나에 데운 물을 담아와서 차가운 물을 사서 마시기로 했습니다. 원래 물은 안사고 그냥 사진만 찍으면 돈을 내야하지만 물을 샀으니 그냥 들어가라는 체스쳐를 읽고 절벽있는 곳으로 사진찍으러 갔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아래서 올려다본 풍경과 아래를 내려다 보는 풍경이 또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상류에서 흘러내려오는 토사로 인해 물은 황토색이었지만 겨울이 되면 옥색으로 흐른다고 하더라구요. 죽기전에 저 물이 옥빛인것을 한번 더 볼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8밴드를 다시 올라와야한다 생각하니..망설여 지더라구요;;하하하...몸은 힘들었지만 그곳에 올라서니 역시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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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죽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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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밴드 꼭대기에 올라서서..사진찍으려면 8위안을 내랍니다. 음료 사마시면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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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절벽에도 풀은 자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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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말인지 몰라도 세계공통어 웃음으로 현지인과 교감중이네요. 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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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일행 가는 길은 같은데 엄청 빨라요. 다리가 길어서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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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용기내서 만져봤습니다



야호 이제 곧 점심먹으러 간다!!! 신나서 다시 몸을 추스리고 출발했습니다. 역시 사람은 밥심으로 사는거죠. 28밴드가 끝났다고 생각하니 고도적응은 여전히 힘들었지만 그래도 기분은 가벼웠습니다. 점심을 먹기위해 오전 내내 걸어서 도착한 곳은 차마객잔입니다. 당분을 보충하기 위하 커카커~라(코카콜라)를 한병 사들고 루피가 일러준 대로 2층 테라스 쇼파에 가서 앉았는데요. 풍경도 엄청 좋고 건조하고 시원한 바람이 살랑살랑 불었습니다. 와서 새삼 느낀거지만 중국의 산수화같은 그림을 보면 바위산이 엄청 웅장하고 멋있는데요. 그 그림이 허세가 아니란걸 알았네요. 길고 곧은 설산이 앞 뒤로 있고 가운데 거칠고 넓은 강이 흐르는 정말 입이 떡 벌어지는 풍경이었습니다.



하지만 음식을 주문하며 다시한번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다름아닌 메뉴에 김치가 있는것..몸이 너무 힘들어서 입맛을 잃어서 다들 식사에 의욕이 없었지만 식탁에 김치가 등장한 순간 모두 되찾았습니다. 볶음면과 야채볶음 그리고 요거트 과일샐러드 등..맛있게 배를 채우고 다시 오후 일정을 소화하러 떠났습니다. 
고도적응은 계속 힘들었습니다. 여전히 땀도 많이나고 몸도 무거웠지만 그래도 출발할때만큼 죽을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오후 일정까지도 짐은 말이 옮겨 주기때문에 몸만으로 이동했습니다. 오후에 가는 길은 오전처럼 오르막을 가는 것은 아니고 중간 능선을 따라 쭉 걷기 때문에 오전에 비해선 훨씬 수월해져서 경치에 눈이 더 많이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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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객잔에서 발견한 신기한 의자.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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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객잔의 2층 테라스로 가는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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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가 엄청 많습니다. 게다가 김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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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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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르트 과일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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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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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선반에 화이트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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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위에 2층 테라스가 전경이 좋습니다



길이 수월하지만 위험하지 않은 것은 않았는데요. 능선이라고 하지만 곳곳에 길이 허술한 부분도 있고 옆쪽으로 비탈이거나 절벽이라서 장난하다가 밀기라도 하면 정말 죽겠다 싶었습니다. 

처음에 출발할때는 '하루 종일 걷는건데 힘들진 않을까' 이렇게 생각했지만 식사와 잠자리를 해결하려면 그럴수 밖에 없습니다. 산속에 있다보니 오전을 걸어야 점심을 먹을수 있고 오후를 걸어야 저녁을 먹고 쉴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생각만큼 고되지는 않아요. 다들 쉬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물도 마시고 그런 재미도 쏠쏠했거든요. 체력만 따라준다면 말이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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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군의 튼튼한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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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밴드 이후 존 괜찮아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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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얼굴 모양의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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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롭긴 하지만 길은 위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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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객잔 다다라서 마을에서 뭉개구름 그림자 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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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다왔다!!! 오늘일정 끝


그렇게 오후에 경치를 감상하며 쉬엄쉬엄 해서 첫날 묶을 숙소인 중도객잔에 도착했습니다. 중도객잔에서는 한국사람은 우리팀 뿐인것 같았습니다. 외국인 일행들도 많고 동양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홍콩에서 왔다고 하더군요. 객잔내 상점에서 음료를 사고 그늘에 앉아서 좀 쉬었습니다. 도미토리숙소 위층으로 테라스가 있었는데 올라가보니 정말 아무것도 걸리지 않고 오른쪽끝에서 왼쪽으로 시야 끝까지 다 옥룡설산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해가 지기전에 씯고 나와서 어두워지기전에 이 모습을 더 열심히 봐야겠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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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객잔의 2층 테라스 그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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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큰 규모의 중도객잔 우리 객실은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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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잔 어디나 있네요. 옥수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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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5시쯤 되가는데 아직 한 낯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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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이 너무 좋아서 깜짝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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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도 넓고 우리 방이 침대도 두개고 암튼 무지 좋았습니다.



다행이 걱정했던 실은 깨끗했습니다. 숙소는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훌륭했는데요. 외국인이 주로 이용하는 객잔답게 침대도 있었고 티비도 나왔습니다. 중국방송 만 이었지만..그리고 방안에 전기와 전원을 넣는데 키를 꼽는것을 몰라서 사용하지 못했지만 온수도 콸콸콸이었다고 합니다.
 
산에서 첫날밤은 두통이 조금 있었지만 그래도 상쾌했습니다. 씯고서는 좀 쌀쌀한감이있어 겉옷을 들고 식사를 하러 나갔습니다. 이미 테라스 바깥쪽으로는 맥주마시는 사람들이 자리를 잡았고 우리는 테라스 안쪽에 그네가 있는곳 앞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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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에 테라스로 모이는 여행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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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마무리는 역시 빨레죠!



저녁메뉴는 오골계백숙...마늘을 넗고 푹 삶은 오골계가 등장하는순간 우리 테이블은 외국인들이 신기하게 쳐다 봤습니다. 닭을 통째로 가지고 올라왔거든요. 게다가 시꺼먼 닭을 하지만 배가 고팠던 일행은 아랑곳 않고 매우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배고품 덕분인지 사진도 없습니다. 첫날이라 좀 서먹했지만 해가 지는 산자락 아래서 같이 밥을 먹고 해가지고는 맥주한잔에 휴대용스피커로 음악을 들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차마고도에서는 바람은 선선하고 햇빛은 따사롭습니다. 그리고 습한기운이 없어서 뭔가 땀나고 찝찝한 느낌이 적어서 참 좋았습니다. 걷는 내내 그늘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불고 밝은 햇빛이 걷는 내내 계속되죠. 출발은 힘들었지만 그래도 오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뭔가 위엄있는 풍경들이 힘을 주는 것같은 느낌도 들고 확실히 국내여행과는 다른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한국에선 별로 즐기지 않았지만..객잔에서만 파는 'DALI맥주'가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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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에 꼭 필요한 당분으로 콜라한모금만한 게 없었습니다. 집에와서 먹은맛은 그것만 못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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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에서 출국심사를 마치고 면세점을 향해 고고싱했습니다. 다른분들은 면세품 쇼핑을 하셨지만 해외여행 경험이 없던 저희는 그냥 둘러만 보았습니다. 필요한 것을 미쳐 체크해 가지 못해 싼건 알겠지만 선뜻 사지는 못하겠더라구요. 보딩타임이 다되도록 자유롭게 공항안을 둘러보았습니다.

1시 반 비행기에 올라 1시간 반만에 대륙에 도착!!!
출발하기 전 서울에서도 좀 푹한 날씨였는데 북경에 도착하니 습하고 더운 날씨가 피부로 와 닿았습니다. 북경공항에서 셔틀 버스를 타고 국내선 동방항공을 갈아타러 이동했습니다. 도착해서 짐을 내리고 또 좀 시간을 때우고 다시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그렇게 해가 지고서 쿤밍(곤명)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으로 쿤밍은 우리나라 전라도의 광주정도 되는 성도라고 알려줬습니다. 공항에 내릴때는 그렇게 화려한지 몰랐는데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복잡하고 큰 도시라는 것을 실감케 했습니다. 픽업나온 차량에 짐과 몸을 싣고 야간열차를 타러 쿤밍역으로 향했는데 가지 놀란것은 길에서 보행자는 원하는 때에 길을 건너고 차들은 경적을 엄청 울린 다는 것이었는데요. 한국도 교통하지만 중국에 비하면 매우 고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앞은 번화하였지만 저녁이 한참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았습니다. 젊은 사람들도 보이고 속속 문을 닫는 상점들도 보였습니다.
커다란 슈퍼에서 각자 자유롭게 와 물을 사고 가이드가 리치를 한봉지 사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서울에서 먹던 냉동리치는 맛도 별로고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아 맛이나 볼까 하고 하나 물었는데...눈물의 맛이었습니다. 찔찌름하지도 않고 달고 상쾌한데다 과즙이 어찌나 많은지...염치 없지만 계속 손이 가더군요. 다른 분들과 두런두런 앉아서 첫날 얼굴도 익히고 대화도 나누며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저녁 10~11시쯤 출발시각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가 하루밤 묶으며 타고갈 기차에 올랐습니다.
역시 대륙답게 이동거리나 시간이 길어서 그런지 열차는 모두 침대칸으로 이루어져 있었고 저희가 타고갈 객실은 1객실당 4인이 누워갈수 있는 열차였습니다. 객실문은 없었지만 전 별로 방해 받지않고 자고 갈수 있었는데요. 저희 남편은 늦도록 자지못하고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아침이 밝아올 때쯤 리장역에 도착하여 기차에서 내렸습니다.

리장역에는 여행온 중국현지인들로 붐볐습니다. 현지 가이드가 타고온 차에 짐과 몸을 싣고 멧돌을 돌려가며 2~3시간을 더 이동해야 했습니다. 차에서 꾸벅대고 졸다고 눈을뜨니 물살이 세고 넓은 강가곁을 달리고 있었는데요. 우리가 올라갈 산자락에 다다랐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꼬불꼬불한 산길을 올라갔습니다. 정말 오프로드가 따로없었습니다. 몇번이나 머리를 창가에 부딫혔는지 모르겠습니다. 산 중턱쯤 차를 내려 첫날 아침을 먹고 출발할 나시객잔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에 눈을뜨면 꼭 화장실을 가지만 이날은 긴장한 탓인지 괜찮았지만 객잔에 도착하니 가고싶어졌씁니다. 그렇게 걱정하고 걱정하던 현지의 화장실을 갈지 말지를 한참 고민했는데 다녀오신 분들은 생각보다 괜찮다는 말에..결심을 하고 가보니 화장실은 생각보다 깨끗했습니다. 시골 재래식 화장실처럼 아래쪽에 배설물이 고이는것이 아니고 아래로 흘러가서 볼일 당시는 크게 지장없었습니다. 하지만 칸막이는 되있으나 반뿐이라서 다른사람과 함께 이용하기는 조금 민망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쿤밍국제공항에서 이용한 화장실보다 오히려 나은 느낌이 있어서 안심했습니다.

그렇게 꼬박 하루 가까이 걸린 이동을 마치고 차마고도 여행의 첫날 상쾌하게 아침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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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장 도착쯤 바깥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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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명에서 리장역까지 운임은 153위안 열차는 비교적 편리합니다. 장소나 다른건 별로 가리지 않지만 이불은 좀 그래서 그냥 옷을 입고 베게만 이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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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에서 내려서 바라본 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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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사진입니다. 저런 객실이 2층으로 이뤄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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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타고 도착한 나시객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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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와 반대편 벽은 꽃이 만발했습니다. 저 분홍빛 예쁜 꽃은 객잔어디를 가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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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객잔의 아침. 일단 기본적으로 차가 나오고 야채볶음, 계란볶음, 볶음밥, 감자볶음, 우리는 수유차를 먹었습니다.

수유차는 차에 야크버터를 넣고 이겨서 섞은 것인데요. 그 맛이 짭조름한 밀크티와 비슷합니다.

객잔에서 바라본 설산Canon EOS 50D | +0.33 EV | ISO-100

저런 산세가 앞뒤로 있고 사이에 물이 많은 강이 흐립니다.

19일 오후 1시 서울 발 북경 행 비행기 > 북경에서 동방항공으로 환승 > 쿤밍국제공항 도착 >
쿤밍역에서 리장역으로 야간열차로 8시간 이동 > 리장역에서 차로 2~3시간 이동 >
나시객잔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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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 당시, 6월 18일 날짜가 다다라 오고 신혼여행지를 급히 정해야 할 타이밍이 다가왔습니다. 이집트에 가려고 알아보니 이집트는 난리가 났고 일본 도보여행이나 자전거 투어를 생각하니 지진해일에 불안해서 안되고..희말라야 트레킹을 생각했지만 우기라서..

'박복한것..'하며 탓해 보았지만 시간이 없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으면 사무실에 선전포고한 한달 휴가를 집안에서 썩혀야 하는 불행이 올것 같았습니다. 일단 공정여행을 가기로 마음먹고 프로그램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http://www.travelersmap.co.kr/ 트래블러스맵

그중 찾아보다 알게된 것이 여행이 바로...

나시족과 함께 차마고도를 걷다
차마고도 호도협 트레킹 3일 + 석두성마을 + 속하고진 리장고성

사진출처 : 트래블러스맵

차마고도라 하면 티비광고나 다큐로 접해서 자세히 알진 못했지만 동경이랄까 이런것이 좀 있었습니다. 지금 남편된 사람이 이야기를 꺼냈을땐 걱정도 있었지만..(고도적응이나 화장실)...흔쾌히 그거 좋네!! 하고 생각했습니다.

뭔가 휴향지도 아니지만 뭔가 몸과 마음을 충전할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가격은 물론 일반 휴향지를 가는것보다 비싸지만 공정여행 답게 가서 쓰는 비용은 확실히 적게 듭니다. 물건 사라고 강요하는 것도 전혀 없고 현지 가이드도 함께 하지만 다른 것을 요구하지도 받지도 않습니다. 이점이 정말 강추입니다!!!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결혼식준비와 맞춰 여행준비도 착착..
다른 사람들은 신혼여행이면 트렁크에 가득채운 수영복, 잠옷과 휴향지에서 입을 옷등등을 챙기겠지만 저희는 바람막이 점퍼에 등산바지 그리고 빨리마르는 기능성 티셔츠로 짐을 가볍게 챙겼습니다.

그렇게 짐을 꾸려놓고 결혼식을하려 출발 고고싱~

결혼식을 마치고 피로연으로친한 사람들끼리 모여 새벽늦게까지 놀고 다음날 아침일찍 친구가 운전하는 차편으로 편하게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피곤했지만 여행에 대한 부푼마음으로 피로는 다 날려버렸습니다.

집에 들려 꾸려놓은 짐을 들고 드디어 신혼여행을 출발~서울까지 데려다준 친구가 인천공항까지 배웅해줘서 편안하게 이동했습니다.

공항에 모여 가이드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를 파악하고 사사삭!! 가서 어색하게 첫인사를 나누며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럼 1일차 여행은 다음포스팅에서!!!

wrote at 2011.09.12 22:56 신고
좋은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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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부터 벼르고 벼르던 뮤지컬을 보고왔습니다. 남자친구가 리뷰어로 당첨된 뮤지컬 티겟이었습니다. 자리도 R석으로 1이었고 사이드 였지만 무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생각보다 좋은 자리로 무대와도 거리가 멀지 않아서 극에 몰입도가 좋았습니다. 아무튼 오랜만에 감성에 물을 주어서 스트레스도 좀 풀리고 기분이 좀 좋아 진것 같아서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전일단 서편제를 영화도 본 적이 없고 책도 읽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정보라고는 과거에 유명한 영화라는 정도의 기억이었는데 사실 가서 졸면 어쩌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극은 동화라는 주인공의 회상처럼 과거부터 극이 시작됩니다. 엄마를 잃은 증오와 그 증오로 '한'을 서리게 하려는 아버지 그리고 의붓누이,아버지와 여정과 의붓누이에 대한 그리움 아버지에대한 증오 엄마의 대한 아련함 등이 극에 잘 베어 있었습니다.

극에 몰입은 아무래도 배우들의 노래실력이었는데요. 전 창이라던지 판소리는 영 관심이 없어 주말아침 공영방송에서 흘러나오는 그런 관련한 방송은 거의 보지않고 넘겼습니다. 극에 녹아서 좀 현대식이라 그런지 훨씬 귀에 익고 몰입도도 좋았습니다. 우리 소리가 그렇게 재미난 것인지 몰랐었던게 조금 부끄럽기도 했구요. 마지막 대목에서 여배우가 열창한 심청가(?) 가사를 쏙쏙 들리면서 들어본게 처음이라 극막바지까지 신선했습니다.

마지막 무대인사도 발랄함은 없었지만 극이 끝나고 뭔가 기분이 상쾌한 느낌이 들면서 마무리 되었달까요. 힛..우리도 잊기쉬운 속시원한 우리소리도 있고 스토리도 탄탄한 한국 뮤지컬로 속시원한 주중의 지루함을 좀 해소했네요.

우리 소리를 기억하시는 할머니나 영화와 문학을 기억하는 부모님과 함께 보러가도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있을 것 같은 좋은 공연이었습니다. 출발전 걱정이었던 졸리면 어쩌지는 싹날아갔습니다. 역시 현장의 힘을까요?? 무료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어준 고마운 뮤지컬 한편 이었습니다.

송화. 차지연 / 동호. 임태경 / 유봉. 홍경수 / 동호모. 채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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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부터 해서 뭔일인지 통 주말엔 쉴수가 없었다. 친구만날시간도 없었고 하는일 없이 바빴습니다. 그사이 바쁘게 작업해 한달만에 기회에서부터 출판까지 자서전을 하나 마쳤고 그 당사자가 후보로 출마하여 바쁘게 몇주 지냈으며 잡지의 탄생수업에 나가게 되면서 일요일도 반드시 정해진 일과로 빼곡히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사용했죠.

토요일 아무것도 없이 집에서 빈둥거리다 디자인 올림픽이 가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저녁때 약속을 맞추기 힘들것 같아 그냥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모임을 마치니 밤이 되었습니다. 전날 푸지게 쉬었겠다 개운한 기분으로 일요일 아침 일어나 밥을 먹고 오전에 친구와의 만남을 앞두고 있었지마 이게 왠걸 친구의 늦잠이라는 변수가..ㅠㅠ 결국 전날 가고싶었던 디자인 올림픽에 가기로 맘먹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종합운동장 역에 내리니 친절하게 출구안내가 되어있었습니다. 주경기장쪽으로 발을 옮겨 입구를 찾아 두리번 두리번 지도며 행사안내 서울디자인스팟책자등등 안내소에 비치된 무가지 종이들을 마구마구 챙겼습니다. 이번엔 SK T에서 협찬을 많이 했는지 이후에 안쪽에 부스도 있고 홍보지도 곳곳에 비치되어있었습니다.

일단 입구에서 눈에 띄는 것은 형형 색색의 다르게 디자인된 해치였습니다. 일단 거대한 폐품해치가 입구를 떡하니 지키고 있었습니다. 

신종플루로 인해 소독작업이 여기저기서 이루워졌고 입구에서 손소독과 소독제분사통로를 지나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유유히 걸어들어가니 이게 왠걸 양쪽 뻔데기 관엔 양쪽으로 줄을 쭉 늘어서 있었습니다. 내부 인원제한때문인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가 들어가야 했습니다. 눈치껏 사람이 좀 적은 쪽에 쑉 서서는 안으로 입장!!! 생활용품의 동양 한중일로 나누어 전시가 되어있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서울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과 자전거 투어하는 특별관도 있었고(줄이길고 해서 이것은 패스)세계 디자인과 프로젝트 들을 분야별로 모아놓은 INDEX: 전도 있었습니다.

동선에 따라서 뻔데기 하나를 구경하고 나와 반대편 번데기로 가니 거기도 역시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잡담하며 컨테이너 박스에 설치된 부스등등을 구경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두번째 번데기에는 사람이 무척 많았습니다. 입구에서는 유명 광고업체 들의 포트폴리오라고 해야하나..아무튼 영상 웹등을 화면을 통해 전시해서 보여주고있었고 안쪽으로 들어가니 디자인 부스들이 저마다 공예나 디자인 문구 잡화 리폼한 옷을 팔고있었습니다. 부스는 생각보다 작았지만 이것저것 소소한 볼거리가..하지만 사람이 너무많아서..ㅠㅠ 재대로된 구경은 좀 힘들었습니다. 이것저것 사고싶었지만 이러라고 그랬는지 지갑엔 현금이 0원

그렇게 번데기 하나를 마져 빠져나왔습니다. 주된 전시는 다봤고 이제 어디가나 하고 어슬렁데다보니 위쪽으로 전시가 또있는것을 발견하고 올라가 보니 일부는 시 행정홍보관같은 분위기에 좀 재미없는 부스도 있고 서울 디자인도시선정 기념 관련한 공모전 전시도 있고 건축 공공 디자인 등등 특히 벤치 전시에서는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 역시 업은 업이고 보는것은 공공디자인이나 환경디자인에 오히려 눈이 갔습니다.

한옥관련된 전시도 있었고 이것저것 폭넓은 전시를 볼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싸돌아다니고 보니 배가 너무 고파져서 어질어질 한 것이..흣..일단 밖으로 나가자 해서 뒷문으로 슬슬 빠져나왔습니다. 그렇게 지친몸을 안고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구석구석본다고 봤는데 전시의 약 60~70%정도 밖에 구경을 못했더라구요. 저질체력을 한탄하며 아쉬움을 달래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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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밤 출발 - 8월 23일

고등학교 시절, 친구 할머니 댁에 가서 매년여름 신세를 지고 놀다왔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나고 자란 저로서는 멀리 여행가는 일이 매우 떨리는 연래행사였던 겁니다. 그때는 어릴때라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물에 들어가고 사진만 찍는데도 그렇게 재밌고 신날 수가 없었죠. 지금 생각하면 그 에너지가 어른들이 흔희 말하는 젊음인데말이죠.

이제 나이도 있고(?) 많은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가기엔 좀 죄송스럽단 생각에 친구와 간단하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예전엔 여행전날 튜브는 어딨지??옷은 얼마나 챙기지??를 한참 고민했었는데 이번 여행은 간촐하게 가방 하나 카메라 하나 그렇게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얼마전 아는 지인께서 남자친구님께 주신 성능좋은 SLR도 등에 맸겠다 옷도 넉넉히 챙겼겠다. 이미 마음은 바다에 가있었습니다. 친구를 만나기로 한시간 우연히 공항에서 동방신기도 보고..소녀때들에 흡쓸러 고개를 빼꼼 내밀고 기다려 보니 장신의 남자들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순간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숨막히게 잘생겨서 그만 넋을 놓고 말았습니다..하하하하

아무튼 그렇게 공항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데 친구는 오지 않고.ㅠㅠ 출발부터 뭔가 삐그덕 거리는 것이 결국 10시출발을 하게 되었고 너무 늦은 출발에 도착시간이 늦어짐이 걱정이었지만 어쩔수 없이 강행했죠.

그렇게 새벽녁에 도착해선 급한마음에 아침일찍 눈이 떠져 11시 부터 바다로 고고싱했습니다. 역시 바다는 동해!!!
물이 무척 깨끗했습니다. 그리고 주문진과 소돌해수욕장은 피서객이 특히 없어 물이 예년보다 더 깨끗하고 시원했습니다. 이후 이야기를 들어보니 동해쪽에 이상기온현상으로 한 여름에도 기온이 24도~25도로 떨어지면서 피서객들의 발길이 줄어들었던 것이었습니다.

작년 수영을 다니기 전에는 물을 무서워해서 물이 가슴까지만 차올라도 죽을것 처럼 퍼덕거렸는데 올해는 바닷물에 힘빼고 누우니 둥둥 뜨는것이 마냥 신기해서 파란 하늘 이불삼아 추운줄도 모르고 떠다녔습니다. 그렇게 한참 놀다 들어가 씻고 나와 방파제로가서 낚시를 했습니다. 잡은 고기는 달랑 하나지만 그래도 고기밥 준다 샘치고 사진도 찍고 뚝에 앉아서 바다를 구경했습니다. 그렇게 해가 지고 바닷바람이 제법 차지면서 비가 살짝 오려해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회를 먹으러가서 수다좀 떨다가 하루를 마치고 올라왔습니다. 그렇게 만 하루 꽉채운 우리의 여행이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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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앞 낡은 자전거


예전에는 모래사장이 제법 됬는데 올해 가니 모래사장이 많이 줄었더라구요. 할머니댁 바로 앞에서 종종 놀았는데 올해는 조금 위쪽에서 놀아야 했습니다. 그 많고 따끈하던 모래는 어디로 간걸까요?? 3~4년전만 해도 모래찜질도 하고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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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바다 왜 하필 하늘이...


예전에 휴가일을 잘못잡아서 비가 올때 주문진에 갔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가있는 몇일 내내 내일은 그칠까? 모레는 그칠까? 싶어서 기다리다 흐려도 바다는 한번 들어가야지 하고 20분 들어갔던게 다였던 적이있는데그때 남은 기억은 방에서 친구들과 연습장을 이용한 스피드 게임과 무모한 자인어트 조안나 먹기 벌칙 그리고 브루마블돈으로 즐겼던 고스톱정도네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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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에서 성게 잡아서 먹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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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하러 방파제로 고고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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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들은 낚시하고 아이들은 발담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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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작은 할머니댁 조개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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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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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겟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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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진 항에서 파는 해산물들


읍내쪽으로 포구에 가면 상인도 많고 가게도 늘어섰지만 저곳에선 바로 사서 회를 떠 먹는 곳이라 규모가 작았습니다. 하지만 색색 파라솔에 똑같이만 각각 다른 생선들이 담겨잇는 파란 데야가 정겹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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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상치않은 구름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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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걷힐듯 말듯한 구름사이로 보이는 맑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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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앞바다가 생각나는 구나~


가거도만큼 맑은 동해바다..가거도에도 꼭 한번 다시 가고 싶네요. 한적하고 심심하지만 편안한 곳 사람 삶에 쉼표가 굉장히 중요한것 같습니다. 천천히 가기가 더 어려운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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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들은 몹시 바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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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기의 이름은 뭘까요?


유일하게 한마리 건저올린 물고기 너도 참 눈먼 고기구나 우리에게 다잡히고..망에 넣어놨다가 떨어뜨려서 놓칠뻔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지켜낸 한마리 고기입니다. 산채로 정체를 알고 놓아주고 싶어서 들고 위의 사진의 조개구이집에 갔는데 너무 바빠 저것의 정체는 아직 못알아 냈습니다. "궁금하구나..잘 살고있니??"

저 고기 한마리에 전 카메라 렌즈 덥게와 친구는 낚시대 주머니를 잃었습니다. 게다가 날이 흐려 사진은 뭔가 꿀꿀하네요..그래도 간만에 콧구녕에 바람도 넣고 좋았습니다.

촬영. 필름카메라 니콘 F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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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주에 가면 꼭 들리는 그곳 이야기가게...인테리어 아주 멋스럽고 상당히 자유스러운 분위기이고 곡목 신청도 가능합니다. 저렴한 가격에 음료 및 직접 볶고 내리는 진하고 맛있는 커피도 맛볼수 있습니다. 주류의 가격은 일반 술집 수준이지만 공간과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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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도 쏙쏙 뽑아드시고 만화도 볼수 있음!!! 굳~
고등학교 시절부터 만화책을 사서 봐야지만 만화가들이 사는 길이라는 생각에 한두권씩 사모아 보던것이 약 이래저래 500권가까이 되어 독립하면서 가져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그냥 둘수도 없기에 이야기 가게에 가져다 놓았습니다. 알바생도 손님들도 만화삼매경 어제 가서 보니 한둘씩 두런두런 앉아서 만화를 보시더라구요. 뿌듯함이 밀려오더라구요.

위쪽으로 1.5층이라고 해야하나. 공간이 마련되어있는데 여름에도 제법시원한 바람이 들어와서 이야기가게에서 좋아하는 곳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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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주류는 계산을 따로하지만 공정무역원두로 직접 내려주시는 맛난 커피는 돼지에게 주면 됩니다. 1000원 이상 2000원 이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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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가 넘치는 안주가격 오징어는 오천원이라네요..하하하하하 지금은 학생들의 디자인 작품같은것도 전시 중에 있는데 그것도 보는 재미가 상당히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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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다녀온 가거도의 여행기도 미쳐 올리지 못했는데 이런글을 쓰게되다니..ㅠㅠ 섬 여행이후 남자친구와 전 양쪽다리에 테러급 벌레물린 자욱이 생겼습니다. 여행 3일차 몽돌 해수욕장을 산책하는데 모기와는 다르게 생긴 검은 벌레가 달라붙어서 떼어내느라고 고생을 했습니다.

그 벌레의 생김새는 검은색 참깨 혹은 좁쌀 만한게 엄청 작습니다. 그냥 무는 것만이 아닌 흡혈을 하는지 한두마리 잡다보니 제 피가 다리에 길게 묻어났습니다. 그 자리엔 빨갛게 깨알만한 자국이 생기고 말더라구요.

그리곤 잊고 있었는데 서울로 돌아온지 일주일 후 남자친구가 먼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다리를 보니 군데군데 뻘겋게 부어올라서 잠결에 긁었는지 상처가 나다못해 딱지가 앉은 상태였습니다. 얼마나 가려웠으면 전 혹시 피부병이 아닐까했지만 상처날때 까지 긁고보니 간지러움은 없다하여 자다 모기를 심하게 물렸거려니 했습니다.

그렇게 한 2~3일후 저도 슬슬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빨갛게..모기물린것처럼..올라오는 정도는 모기물린 모양보다는 개미에 물린 모양에 가깝습니다. 저도 비슷한 증상에 나도 모기인가 했지만 모기물렸다고 하기엔 모기는 이렇게 촘촘하게 물진 않은데..심하게 당한 부위는 상처와 상처 간격이 1~2센치 정도로 한 5~6센치 사이에 한 13방정도 물린것 같습니다.

범위도 그때 7부정도 되는 트레이닝팬츠차림이었는데 운동화 사이로 맨살이 나온 부분이 집중적으로 물렸습니다. 증상은 가려움은 모기 물린것보단 심하고 버물리를 발랐는데 가려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약이 마르면 다시 미친듯이 간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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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 이거 심각한거 아니야 하고 네이놈에게 찾아봤더니. 이벌레의 정체는 갯깔따구 라는 벌레라는 것입니다. 백과사전엔 나오진 않는데 지식인에서 페이지를 넘기다 답변자의 답변에서 찾았습니다. 흑..

상처도 남는다고 하고 병원가긴 이미 늦은것 같은데 당췌 언제까지 긁어야 하는 걸까요. 더워서 긴옷도 못입고 민망해 죽겠네요. 긁은 자리엔 진물과 상처가 딱지가 됬는데 워낙 좁은 범위에 연쇄적으로 당한지라 상처까지 손톱으로 벅벅 긁게 되서 벌써부터 흉터의 조짐이..

여름철 바닷가 여행하실때 벌레 물리는것을 방지하는 약을 꼭 챙기세요. 정체도 모르겠고 모기에 물린게 오천배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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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이 되면 어디를 놀러갈지가 가장 큰 고민이고 걱정이고 그러면서 설레임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교통체증도 격어야 하고 괜히왔다는 후회를 할때도 만만치 않게 많아요..
그래서 전 여름 휴가를 좀 일찍 다녀와야지 라고 마음 먹고 출발 계획을 잡았습니다.
전 그닥 다른 여자분들에 비해 까다로운 것은 아니지만 절대 안돼하는 것이 몇가지 있습니다.
그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재래식 화장실..
어릴적부터 시골집에 가면 오일이고 일주일이고 끙아를 할수 없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멀리 오지로 가되 양변기 시설이 되어있는 곳이어야 했죠.^^
처음 가려고 하던 곳은 얼마후 CJ에서 개발키로한 굴업도 였습니다.
한 섬의 아름답고 수려한 자연을 일부 셀레브층을 위해 개발된다기에 한번 가보자 해서 떠나려했지만
배편도 화장실도 저곳을 정말 오지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정한곳이 대한민국 최 남서단 가거도입니다.

지도에서도 확인할수 있듯이 정말 저~멀리 끝입니다.

육지에서 가거도 거리입니다. 쾌속선을 타고 4시간 흑산도를 지나면 물빛 부터가 달라집니다.

드디어 가거도에 도착했습니다.
섬 전면...항리 1구마을과 2구를 연결하는 꼬불꼬불한 저길이 부두로 나오는 육로입니다.
길이는 약 5키로미터정도^^

목포에서 배에 오를때완 다른 물빛과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물이 너무 깨끗해서 부두인데도 물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들어갈땐 위쪽을 보고 차를 타고 이동하며 못보았던 것을 나올때 걸어나오며 경험했습니다.
길에 열린 산딸기도 따먹고 해를 피해 나무그늘에서 쉬어가며 바닷가에서 나무들을 타고 올라오는 바람에 땀을 식히며
그렇게 그 섬을 경험하고 돌아왔습니다.
자세한 여행기는 따로 또 공개하겠지만 가거도는 가희 살만한 정말 좋은 섬입니다.
슈퍼가 없어도 시내를 나오려면 좁은 차선의 외길 뿐이어도 맑은 물과 언덕위에서 바라보는 섬의 경치에 취해서 육지로 돌아오는 것이 아쉬울 만큼 아름다운 섬 가거도에서 잘 쉬다 왔습니다.
여름 여행지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한번 후보로 올려봄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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